오늘은 PER에 대해 좀 더 심도 깊게 다뤄보도록 하자. PER을 심도 깊게 다루고자 하는 이유는 바로 주식 가격과 매우 밀접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주식가격은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체크해야하는 것 중 하나이다. 누구나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이익을 내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적정한 주식시세가 얼마인지는 그 누구도 확실히 알 지 못할 것이다. 주식시세를 다양한 근거를 통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면, 내가 주식을 통해 수익을 얻을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PER과 관련된 식을 다시 한 번 써보자.
$$(주식가격)=EPS \times PER$$
여기서 EPS와 PER에 대한 개념은 아래 링크에서 이미 공부를 했었다.
https://for-financial-freedom.tistory.com/20
지금부터 식을 분석해보자. 주식가격이라는 것은 EPS와 PER의 곱으로 구할 수 있다. 사실 EPS와 PER을 가지고 주식가격을 구하기 보다는 주식가격과 EPS를 가지고 지금 현재의 PER를 구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왜냐하면 주식가격이라는 것은 계속 수시로 변할 것이고 그에 따라 PER도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 예를 들면서 식을 분석해보자.
1주당 100,000원인 회사가 있다고 해보자. 이 기업의 작년 EPS는 재무제표상 10,000원이다. 그렇다면 이 기업의 PER은 10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 식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기업이 앞으로 계속 미래의 EPS가 변함없이 10,000원이라면 10년 동안 지금의 1주의 가격을 버는 것이다. 이는 무슨 말이냐면 지금 1주의 가격은 앞으로 PER년 후까지 벌어들인 EPS 총합이라고 할 수 있겠다.(EPS가 변함없다는 가정하에) 그래서 주식가격은 PER년 후의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EPS가 변함 없이 10년동안 동일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EPS가 늘기도 하는 년도가 있을 것이고, 줄어드는 년도가 있기도 할 것이다.
그러면 다시 한 번 위의 예를 가지고 활용을 해보자. 지금 현재 1주당 100,000원이다. 그리고 작년 EPS는 10,000원이었지만, 기업의 상황이 좋아져서 올해의 EPS는 10,000원, 그 다음해 EPS는 20,000원, 그 다음해 EPS는 30,000원, 그 다음해 EPS는 40,000원으로 예상된다고 해보자. 그러면 이 기업의 현재 PER은 10이지만 1주의 가격을 전부 벌어들이는데는 4년 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PER이 10임에도 불구하고 이 기업은 저평가 되어있다고 말 할 수 있겠다. 즉, 주식가격이 싼 것이다. 왜냐하면 PER이 10이면 현재 주가는 10년 동안 총 100,000원을 벌어들일 것이라 예상하고 반영된 가치인데, 4년만에 전부 다 벌어들였으니 10년이면 훨씬 더 많이 벌지 않겠는가?? 그러면 현재 기업의 가치는 더 높아야 정상이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지난 공부에서 PER이 낮을 수록 기업은 저평가 된 것이고 PER이 높을 수록 기업은 고평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여기서 PER이 높고 낮음의 기준은 그 기업의 성장성에 따라 결정될 듯 하다. 예로 든 기업의 PER은 10이지만 낮은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적정한 주식시세가 얼마인지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가격이 비싼지 싼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는 주식에 투자하는데 있어서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 함정은 기업의 미래 EPS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미래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해처럼 바이러스가 생겨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라도 했겠는가??? 그러면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그것은 그 기업에 대한 완벽한 분석과 재무제표 분석, 주변 경제상황, 정책 등 기업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확인한다면 위험성은 크게 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면 주가가 비싼지 싼 지 어느 정도 파악될 것이다.
그러면 이를 통해 미래의 EPS를 대략이라도 예상할 수 있다면 현재 주식의 적정 주가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 충분히 생각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PER을 설정해줘야한다. 즉, 지금 주가는 몇 년후의 기업의 가치를 반영할 것인지 설정해줘야 한다는 말이다. 과연 PER을 얼마로 설정해야할까??
이는 좀 더 고민해보고 내일 내용을 정리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