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번에 분석했던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8월 경제 전망 보고서를 마저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전에 분석했던 링크이다.

https://for-financial-freedom.tistory.com/21

그러면 이어서 분석해보자. 오늘 분석할 내용은 고용, 물가, 경상수지이다.

2. 고 용

고용은 말 그대로 일자리와 관련된 내용이다. 취업, 실업 등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대면 서비스 관련 업종(숙박 음식, 도소매, 교육. 예술, 스포츠, 여가, 개인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는 감소했지만, 5월부터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그 감소폭은 축소됐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은 여전히 감소했다는 거.

아래 표를 살펴보자.

표를 살펴보면 실업률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고 4.5%까지 급격히 상승했다가 4.2% 정도로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다. 실업률은 높고 취업자수는 적다는 것이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충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일부 서비스업의 고용개선 지연과 제조업, 건설업 업황부진으로 당분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역시, 지난 1편에서 분석했던 것처럼 대면서비스 산업, 건설업 등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으니 역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결국 올해는 작년에 비해 취업자수는 13만 명 감소할 전망이라고 한다. 실업률은 4.1%, 고용률은 60.3%를 예상하고 있다.

3. 물가

지난 분석에서 한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분석했었다. 해당 내용이다.

https://for-financial-freedom.tistory.com/13

지난 분석에서 그나마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였다가 0%대로 올라온 이유는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확대, 석유 가격 하락폭 축소라고 했다. 그런데 여기서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 생긴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오름세에 있는 이유는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채소 및 과실류 공급 차질이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집중호우 및 태풍으로 인해 민간소비는 줄었지만 반대로 농축수산물 물가를 향상되어 물가 하락을 방어했다는 것이.... 다양한 상황들이 얽히고 설켜있어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경제는 여러모로 어려운 것 같다. 석유 가격 하락폭 축소 같은 경우에는 주요국의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면서 국제유가 및 비철금속 가격이 반등한 것이다. 아래 차트를 보면 국제 원자재 가격은 상승 중에 있고 환율은 하락세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역시 달러는 지금 약세이다.

그래서 한국은행에서는 금년 소비자 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은 모두 0.4%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번에 물가안정 목표제 4%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했었는데, 이미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 점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확연하게 올라가는 것이 아닌 1% 정도로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4. 경상수지

경상수지는 국가 간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입,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의 이동에 따른 대가의 수입과 지급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국제수지'를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경상수지에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이 있다.

(1) 상품수지: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비 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 감소하여 흑자폭이 축소

(2) 서비스수지: 내국인 해외여행 및 교역량 위축 등으로 여행, 운송, 서비스 등의 수지가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축소

이로서 한국은행 8월 우리나라 경제 전망에 대해 분석을 마쳤다. 경제 전망 보고서를 자세히 읽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분석해본 결과 한국은행이 전망한 내용은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내용을 통계 결과를 통해 확실히 해준 것 같다. 또한, 내용을 분석해보니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경제 문제가 무엇인지, 앞으로는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생각이 대충 명확해진 것 같다.

한국 경제 전망에 대한 큰 틀을 정리해봤다.

1.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소비가 감소되어 경기가 위축됐지만, 정부의 정책 등으로 경기는 점차 완화되고 있고 경기 회복은 더딜 것임.

2. 올해 경제성장률은 작년 대비 감소하겠지만(-1.3%), 내년 회복할 것임(2.8%).

3.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수출은 감소했지만, 주요국의 경제 활동이 점차 재개되면서 개선될 것임.

4. 금년 물가상승률은 0.4%를 이룰 것이라 전망하며,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질 것임.

하지만 이 모든 전망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차 잦아들어야 가능할 것 같다. 지금처럼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가 모르게 다시 확산된다면 우리나라 경제는 이보다 더 성장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