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초록뱀이라는 기업을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재무제표를 통한 분석은 아래 링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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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분석을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초록뱀은 21세기 세계 소비자들의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의 질을 위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기획, 개발, 제공하는 기업이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프로듀싱을 통해 이를 창조하는 인적, 기술적, 지식적 자원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고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에 주동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앞장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인이라는 아주 유명한 드라마가 두번째 제작 드라마로 비교적 빠른 시기에 성공한 기업이다. 그 이후 불새, 주몽, 거침없이 하이킥, 일지매, 추노, K팝스타, 또 오해영 등 대부분이 알고 있는 유명한 드라마 및 오디션, 시트콤을 제작한 회사이다. 

초록뱀의 종속회사에는 바이로트 투자조합, 데이만 투자조합, 알함브라 투자조합, 로페로 투자조합 이렇게 4개의 회사가 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각 회사의 설립일이 2019년 4월, 2019년 9월, 2020년 3월, 2020년 3월이다. 작년에 2개의 회사가, 올해 2개의 회사가 설립된 것이다. 각 회사의 주요 사업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투자사업이다.

초록뱀 기업은 섬유류, 산업용 필터, 인공피혁 및 부직포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할 목적으로 1998년에 설립됐다. 2008년에 부직포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하여 현재는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및 공급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TV 드라마 제작을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 제작 사업과 드라마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부가사업(OST, 컬러링, 캐릭터 상품, 테마파크 개발) 및 부동산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종속회사를 통해 투자사업도 하고 있다. 

위 2개의 사진은 올해 반기 매출과 작년 매출이다. 우선 자산 비중을 보면 확실히 방송프로그램이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다음은 부동산 사업부문, 투자 사업부문이며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이 가장 적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익은 부동산 부문보다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이 더 크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작년과 올해를 비교해보면 올해는 아직 반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비해 한찬 못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거의 절반 수준이다. 어제 재무제표를 분석했을 때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는데 올해 역시 더 나아질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그럼 각 사업 부문에 대해 분석해보자.

1. 방송프로그램

방송영상 콘텐츠인 드라마, 시트콤, 예능 및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지상파 3사 외 케이블 TV, 종합편성 채널의 주요 근간 콘텐츠로 2011년 이후 매년 비약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다양화된 플랫폼의 등장으로 사업규모가 점차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국내 시장과 해외시장을 목표 시장으로 동시 추진하고 있고, 국내 시장은 기존 지상파 3사, 종편 및 CaTV 사업자를 통해 콘텐츠를 기획, 제작, 방송하고 있으며, 제작한 국내 콘텐츠의 해외 판매를 계속 영위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뉴미디어의 발달에 따른 새로운 플랫폼의 출현은 당사의 주요 사업인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2. 매니지먼트

매니지먼트 사업은 소속 연예인의 스케줄만을 관리해주는 업무가 아닌 스타의 발굴부터  제작, 기획, 홍보, 마케팅, 콘텐츠 개발까지 아우르는 사업이라고 한다. 또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경제여건에 맞추어 소비자의 지식수준이나 안목이 높아지고 있어 그 수준에 맞추어 발전이 가속화되고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대중문화산업 규모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매니지먼트 산업의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매니지먼트사의 대형화, 전문화, 수직계열화로 기존 방송사 위주의 기획 업무가 매니지먼트사 등으로 다원화되어 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는 방송사들이 제작비 한계 등으로 자체 제작보다는 스타급 연기자를 보유한 기업형 매니지먼트사에 제작을 의뢰하거나 제작의 주도권이 방송사에서 매니지먼트사로 넘어가면서 방송국이 보유하던 스타 발굴 및 캐스팅 권한도 함께 이전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해외 현지 인기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이 활발해져 매니지먼트산업의 수요는 더욱더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3. 부동산

현재 임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정확히 어떤 건물의 임대사업을 진행하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이 부문은 정부의 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신규 사업으로 관광사업도 같이 진행하는 것 같다. 기존의 레저시설 이외, 신개념 F&B 테마파크 등 이색 체험의 영역으로 확대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부동산을 근간으로 하여 지리적인 요건과 시설이 가지는 컨셉을 바탕으로 사업이 전개되고 있고, SNS의 발달로 사람들 간의 공유가 이어져 활성화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해당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4. 투자사업

투자사업은 별다른 내용이 없다. 건너뛴다.

올해 드라마는 'MBC 그 남자의 기억법' 드라마를 제작하여 1,000억 가량의 매출을 이뤘다. 앞으로 남은 드라마는 'SBS 펜트하우스'이다. 해당 드라마는 올해 10월로 예정되어 있다. 이 드라마로 얼마의 매출을 이룰지 모르겠지만, 최소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벌어들인 매출의 3배를 벌어야 그나마 작년 매출을 유지하는 것이 된다.

현재 초록뱀의 주가가 급상승하는 이유는 바로 방탄소년단 드라마 '푸른 하늘'을 제작하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을 담은 드라마로 멤버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픽션을 가미한다고 한다. 드라마는 9월에 첫 촬영을 시작한다고 하며 해당 드라마가 잘 된다면 현재 주가는 그나마 유지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하나 더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 있다.

위 두 사진을 보면 2016년 부터 전환권행사를 엄청나게 한 것을 볼 수 있다. 전환권행사를 했다는 것은 주식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그랬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시중에 있는 주식은 더욱 많아졌을 것이고 이는 기존 주식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게다가 2018년에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지난달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까지 진행했다. 이를 볼 때,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절대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정말 많은 증자가 됐고 앞으로 주식은 계슥 증자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유상증자를 한다는 것은 기업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다는 뜻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식매수선택권행사까지... 회사에 남은 돈이 거의 없다는 뜻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니나 다를까 2016년을 제외하면 FCF는 마이너스다...

그러면 초록뱀 분석 내용을 정리하도록 하겠다.

1. 약간 부족한 재무제표. 그나마 작년에 적자를 흑자로 전환했지만, 올해는 작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함. 올해 재무제표는 작년에 비해 좋지 않을 것이라 예상됨.

2. 앞으로 상영 예정작인 펜트하우스가 얼마나 히트를 칠지가 관건.

3. 방송 프로그램 사업 외의 분야인 매니지먼트, 부동산, 투자 사업 부문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예상할 수 없음.

4. 전환권행사 및 유상증자로 주식수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음. 앞으로도 계속 주식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부정적으로 보임. 또한, 기업에 잉여자금이 없다... (올해 부채가 갑자기 크게 증가하여 유상증자할 가능성이 매우 큼) 

5. 현재 기업의 주가는 기업의 가치보다 훨씬 고평가 됐다고 판단되며, 정말 후하게 적정 주가를 계산하면 800원 정도가 적당할 것으로 보임. (사실 올해 매출 기준에는 160원이 적당함)

6. 기업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한 이유는 단순히 방탄소년단 드라마 제작으로 인한 것으로 보이며, 해당 기업을 구입하는 것은 엄청난 도박으로 다가옴. 해당 기업을 투자하려면 정말 큰 강심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 해당 기업의 분석은 어떤 홍보의 의도가 전혀 없습니다. 단순히 분석 공부를 위해 작성한 것이며 투자는 항상 본인의 판단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투자는 본인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