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2020년 4월 6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2020년 6월 24일에 한번 더 발간했다. 그리고 다음 달인 10월 13일에 한번 더 발간할 예정인 듯하다.
오늘은 6월 24일에 발간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아래 사진을 보자.
위 사진은 IMF에서 6월 24일에 발간한 경제 전망 보고서의 데이터 자료에서 가져온 것이다. IMF는 2020년 세계 경제 성장을 -4.9%로 예상하고 있으며, 4월에 발간했던 예상치보다 1.9%를 낮춘 수치다. IMF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은 예상보다 2020년 상반기에 더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회복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더딜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2021년의 세계 경제 성장률은 5.4%로 이 수치 역시 4월에 예측한 수치보다 0.4% 낮춘 수치이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앞으로의 예상은 불확실하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점차 사라지고 확진자도 줄어들어 나아진다는 가정하에 성장률을 계산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감염률이 감소하는 상황이라는 것은 2020년 하반기에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경제성장은 더욱 더딜 것이라고 예측된 것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서 4월 발표 이후 완화된 재정 상태가 현재 수준에서 광범위하게 유지될 것으로 가정했다고 한다.
역시 세계 어느 전문가든, 전문 기구든 코로나 바이러스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완벽한 시나리오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어느 전문가나 미래는 불확실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경제 예측은 전부 코로나 바이러스가 진정되고 완화된다는 가정하에 분석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이 예측이 충분히 빗나갈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을 반드시 고려하여 투자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이는 대체 시나리오이며, 앞으로 경제 성장률과 석유 가격이 어떻게 될지 예상한 수치다. 첫 번째 수치는 2020년 하반기부터 빠른 회복이 일어난다고 가정했을 때의 수치다.(Faster Recovery Starting in the Second Half of 2020) 그랬을 때 세계경제 성장은 2020년에 0.55%의 성장을 이루게 된다. 게다가 2021년에는 3.16%라는 큰 성장을 이루게 된다고 예상하고 있다. 석유값 역시 2021년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번째 수치는 2021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발생했을 때의 수치이다.(Second Outbreak in 2021) 그렇게 되면 2024년까지 세계경제 성장률은 계속 마이너스가 된다. 석유값은 정말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 시나리오를 보면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반기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잡히고 경제를 회복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지금 9월까지만 보더라도 우리나라와 미국은 코로나 재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IMF가 제시한 시나리오대로는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는 2021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경우다. 이 상황만은 반드시 피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앞으로 3년 이상 세계 경제는 하락할 것이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9월 24일 IMF가 중국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타격을 받은 경제가 일부 개선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경제 상황이 덜 악화됐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즉, 6월 달에 예상했던 세계 경제 예상 수치보다는 덜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만 듣는다면 정말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여전히 신흥시장, 개발도상국은 위기라고 하니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이다. 다음 달에 발간되는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가 어떨지 기다려진다.
위 차트는 코로나 바이러스 발생 이후 정부 부채와 재정 균형에 대한 차트이다. 차트를 보면 2020년에 세계 정부의 부채가 부쩍 향상된 것을 볼 수 있다. 반대로 경제안정은 마이너스인 것을 알 수 있다.
IMF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분석하면서 재밌는 자료가 있어 가져왔다.
위 사진은 세계 GDP 성장률을 가져온 것이다. 2020년 예상 수치를 보자. 중국과 이집트는 오히려 플러스 성장을 이룬다고 되어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0.3%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IMF의 예상치는 이집트는 0%, 중국은 0.2% 감소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서 볼 것은 바로 우리나라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역시 감소한다고 나와있다. 하지만 그 수치가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월등히 작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보다 나은 나라도 있지만, 대부분의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매우 좋은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역시 우리나라는 국민이 볼 때는 일을 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외부에서 보는 우리나라는 매우 훌륭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보다. 이 자료를 보고 나름 뿌듯함을 느꼈다.
그러면 이제 IMF 경제전망 보고서 분석 내용을 정리해보자.
1. 2020년 6월에는 세계경제가 4월에 예상한 수치보다 낮아짐. 하지만 다음 달에 나올 전망 보고서에는 나아진 수치로 전망될 것으로 보임.
2. 하지만, 예상 수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문제가 나아진다는 가정하에 측정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예상이 아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미래 경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하나의 참고 자료로만 생각해야할 것임)
3. IMF 시나리오에 의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올해 최대한 종식시켜야 하며, 2021년에 다시 발생한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번질 수 있음.
4. (번외) 우리나라는 세계 선진국들에 비해 경제 하락이 상당히 나은 편임